디오디, 해외 기관투자자 참여 K-pop STO 발행 성공
입력 2025.12.23 13:28
수정 2025.12.23 13:29
ⓒ디오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오디(DOD)가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K-pop 증권형 토큰(STO)을 발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STO는 싱가포르 SBI 디지털 마켓(SBI Digital Markets, SBI DM), 교보생명, 위치컴퍼니가 참여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됐다. 해외 기관투자자가 K-pop IP 기반 실물 자산을 직접 매입한 국내 최초 사례로, 글로벌 자본이 K-컬처 자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디오디 전영재 부대표를 만나 이번 STO의 의미와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칠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K-pop STO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A. 이번 STO는 K-pop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투자 가능한 자산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기관투자자가 K-pop IP 기반 자산을 직접 매입한 첫 사례로, K-pop이 콘텐츠 소비를 넘어 글로벌 투자 대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계기다.
Q. 신기술 금융을 엔터 산업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A.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매우 엄격한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검토한다. K-pop 산업 구조와 수익 모델을 금융 관점에서 이해시키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STO는 K-culture도 안정적인 투자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검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Q. K-pop IP를 금융화한다는 개념이 생소한데, STO는 기존 엔터 사업과 어떤 차이가 있나
A. 기존 엔터 사업은 대규모 제작비를 기업이 직접 부담하거나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달해 왔다. STO는 IP 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블록체인 방식으로 빠르게 조달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음원 저작권 중심이 아닌 공연, MD, 팝업스토어 등 IP 고수익 프로젝트 기반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기존 STO와 차별화를 이뤘다.
Q. 이번 STO에는 SBI DM, 교보생명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어떻게 구성됐나
A. 디오디는 공연, MD, 티켓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선별·평가하는 내부 시스템과 레이블, 공연, 전시, 커머스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기업이다. 올해 22개국에서 50개 이상의 K-pop 공연, MD, 전시, 팝업스토어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다수의 STO 투자 가능 기초자산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Q. 글로벌 금융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A.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심사는 IP 실사, 구조 검증, 기술 안정성, 법적 요건 등 매우 까다롭다. 디오디의 IP 기반 사업 구조와 위치컴퍼니의 구조화·기술 역량이 결합되며 이러한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 엔터 기업이 글로벌 금융 기준을 통과한 STO를 발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Q. 이번 STO가 디오디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A. 이번 STO는 디오디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넘어 엔터테크 기업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다. IP 제작과 운영을 넘어 K-culture 자산을 글로벌 자본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STO는 단일 프로젝트가 아닌 K-pop과 글로벌 자본을 구조적으로 연결하는 장기 전략의 시작이다. 디오디는 기술, IP,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표준을 통해 K-culture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