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박지훈·유지태·전미도…‘왕과 사는 남자’ 보도스틸 공개
입력 2025.12.17 09:57
수정 2025.12.17 09:57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역사가 지우려 했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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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다.
공개된 스틸은 조선 6대 왕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와 그를 마지막까지 지켰던 유배지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마을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산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의 모습은 보수주인으로서 이홍위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면서도 감시해야만 하는 그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흥미로운 기대를 안겨준다.
왕위를 빼앗긴 어린 선왕 이홍위의 모습은 넓은 궁 안에서 기댈 곳 없이 위태로운 처지를 한눈에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대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유지태 분)는 주위를 경계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풍긴다.
또한, 궁녀 매화(전미도 분)가 궁에서부터 유배지까지 함께하며 이홍위를 보살피는 모습에서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한편, 뗏목을 타고 청령포에 위치한 배소로 향하는 이들의 모습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오지 중의 오지 청령포에서 이홍위가 맞이할 파란만장한 앞날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에 더해 엄흥도의 곁에 선 유배지 마을 사람들의 모습과 조카의 복위를 도모하는 금성대군(이준혁 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하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향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2월 4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