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유의 여신상이 쓰러졌다"...파편 사방으로
입력 2025.12.17 10:13
수정 2025.12.17 10:13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이 강풍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남부 리우그란지두술주 과이바시에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자 대형 유통업체 하반(Havan) 매장 앞에 설치돼 있던 높이 24m의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이 그대로 쓰러졌다.
ⓒSNS 갈무리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자유의 여신상이 거센 바람에 앞으로 기울어지더니 이내 주차장 바닥으로 쓰러졌고,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주변에는 행인과 차량들이 있었으나 다행히 매장 직원들이 신속히 차량을 이동시키고 현장을 통제하면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조형물은 2020년 매장 개장과 함께 설치된 것으로, 하반 측은 기상 조건 외 다른 붕괴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술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과이바 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80~90km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브라질에는 고온 현상 이후 유입된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상파울루 대도시권 중심으로 최대 시속 100km에 가까운 강풍이 불어 200만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