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 참여
입력 2025.12.16 09:30
수정 2025.12.16 09:31
AI 특화 MEP 역량 제공…지역 AX 인재양성·AI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
전남 1호 데이터센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전라남도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전남 지역의 첫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힘을 보탠다. 회사는 16일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의 MEP(기계·전력·수배전) 사업에 참여해 고성능 AI 인프라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총 사업비 3959억 원 규모로, 전남 장성군 남면 첨단3지구에 26MW급으로 조성되는 전남 1호 데이터센터다.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이후 민간에서 추진되는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전라남도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 디지털 혁신과 AI 산업 성장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개발 실증사업',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R&D·교육·창업이 연계된 AI 혁신 생태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MEP 영역을 맡아 AI 데이터센터 특성에 맞춘 고정밀 설비 환경을 구축한다. GPU·TPU 등 AI 연산 장비는 일반 CPU 서버 대비 5배 이상의 전력 소모와 발열이 발생해 고도화된 냉각·전력 인프라 설계가 필수적이다.
회사는 송도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과 제조·물류 분야 EPC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AI 컴퓨팅 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지역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전남 지역 거점 대학 및 공공기관과 연계해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X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산업 취업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전남 1호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당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최적의 AI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지난 15일 착공식을 마쳤으며 2028년 상반기 준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