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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7900억 규모 '분당두산타워' 품어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15 13:48
수정 2025.12.15 13:48

실물 매입 아닌 쉐어딜 방식으로 진행

코람코자산운용은 15이 분당업무지구의 핵심 랜드마크인 '분당두산타워'의 새로운 자산관리회사(Asset Management Company·AMC)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은 15이 분당업무지구의 핵심 랜드마크인 '분당두산타워'의 새로운 자산관리회사(Asset Management Company·AMC)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코람코운용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7900억원 규모로 실물 매입이 아닌 쉐어딜(Share Deal·지분양수도 및 자본 재조정)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당두산타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분당두산타워 리츠)'의 AMC가 코람코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는 설명이다.


분당두산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55에 위치한 연면적 약 3.9만 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2020년 준공됐다.


코람코운용 측은 "해당 빌딩에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100% 책임 임차(Master Lease)하고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번 거래는 기존 리츠의 보통주 투자자인 두산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 후 리츠는 유지하되, 자산관리회사를 코람코자산운용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특히 "투자자와 운용사 간 고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거래 구조"라며 "실물 자산 거래 대비 제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거래 종결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두고 코람코자산운용의 운용 경쟁력과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두산그룹이 인정한 결과 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자평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민간 리츠 시장에서 24년간 1위를 지키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다.


코람코운용 측은 "자사가 모회사와 함께 동종업계에서 가장 깐깐한 투자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 예측 가능한 운용 성과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연기금 등 위험회피를 중요시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는 2025년 12월 현재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통해 약 36조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을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 코람코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장호 대표가 총괄했다. 윤 대표는 AMC 변경 및 자본 재조정 작업의 대표 운용역을 맡아 딜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사업 전반을 지휘했다. 최근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강남',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등 굵직한 대형 오피스 거래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장성권 본부장은 "분당두산타워는 우량 임차인과 신축급 건물 상태를 갖춘 희소성 높은 자산"이라며 "코람코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제공하고, 두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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