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AI 시대, 금융산업 최전선 기술 경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성료
입력 2025.12.14 12:00
수정 2025.12.14 12:00
‘핀테크×AI’ 주제로 128개 기업 참여…AI 금융기술 경쟁력 부각
해외·국내 전문가 참석해 금융산업 변화와 규제 과제 공유
IR·멘토링·투자상담 200건 이상…산업 연계 성과 강조
지난달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손지연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행사 기간 동안 총 1만2692명이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핀테크 × 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128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99개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금융위는 관람객 1354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93.35%가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94.17%는 “향후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개막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함께 소프넨두 모한티 GFTN CEO, 키란 쿠마르 케사바라푸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디렉터 등 해외 연사가 참석해 AI가 바꾸는 금융의 패러다임에 대해 발표하고 행사 개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전시관을 둘러보고 국내외 핀테크 기업들을 격려했다.
올해 행사는 ‘맞춤형 AI 시대의 금융’을 중심축으로 구성됐다.
3일간 13개의 전문 세미나에서는 AI 기반 금융의 미래, 글로벌 결제 혁신, 온체인 금융, 디지털 신원, 인슈어테크 등 최신 기술·정책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디팍 라마나단 SAS 부사장은 “AI와 에이전틱 AI는 가장 뜨거운 화두이며, 윤리적인 AI 거버넌스가 필수”라며 AI 도입 주의점을 소개했다.
최상위권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평가받는 Stripe의 비키러셀 아태 지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성장책임자도 “AI가 글로벌 결제 플랫폼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핀테크 업계에서의 AI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전문가뿐 아니라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보험연구원 등 전문 기관들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해 AI를 활용한 현업의 동향을 공유했다.
전시 부문에서는 99개 부스가 운영됐으며 스타트업, 빅테크, 금융회사 등이 AI 기반 금융서비스, 온보딩 자동화, AML 대응,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선보였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규제 샌드박스 상담, 채용 상담, 기업 멘토링 등을 위한 현장 부스를 운영해 155건의 멘토링, 182건의 진로·채용 상담, 45건의 핀테크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다.
투자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산업은행은 ‘KDB NextRound 핀테크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해 IR 행사를 열었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 1:1 투자 밋업을 열고, 25여 명의 핀테크 전문투자자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9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금융위는 효성벤처스·인터베스트·SBVA 등이 IR을 실시한 ▲소프트먼트 ▲아이오로라 ▲페이히어 ▲스위치원 ▲씨앤테크 등 5개사에 대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투자유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제8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결선이 열려 총 187개 팀이 참여했다.
대상은 생활요금 자동화 서비스 모델을 제안한 ‘씽크플랜두(Think-Plan-Do)’가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상금과 함께 후속 육성 프로그램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금융위는 “올해 수집한 참여자 의견을 내년 행사를 비롯한 핀테크 산업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2026년 핀테크 위크는 내년 11월 25~27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