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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도 백신도 없다"…뷔페가서 음식 먹었더니 '이 증상', 원인은?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2.13 13:20
수정 2025.12.13 13:23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신고가 늘자 영유아와 종사자의 개인위생 실천과 생활환경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부터 봄까지 주로 발생하며,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보고된 234건 중 약 53%가 12~2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설사·복통 등을 일으키는 급성 위장염 원인 바이러스로, 낮은 기온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까닭에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로 오염된 식품을 통해 전파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조개류와 굴 등 해산물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발생의 대표적인 감염 경로로 꼽힌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세균·바이러스·독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식중독과는 차이점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행하고, 세균성 식중독은 여름철에 위험이 높아진다.


초기 증상과 예방 팁은?


노로바이러스는 갑작스러운 발병이 특징이다. 갑자기 이유 없이 토하고 오심 증상이 시작된다. 영유아부터 어른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오염된 음식 섭취 후 24~48시간 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일주일 이내 자연 회복하지만 지속적으로 물처럼 맑은 수양성 설사를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토하는 증상은 대부분 하루 정도 있으면 좋아지므로 하루 정도 금식하면서 수분만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점막이 약한 유·소아나 면역이 약한 소아는 증상이 오래갈 수 있으므로 설사가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현재까지 노로바이러스에 특수한 치료제는 없어 병원에서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치료법)으로 치료한다. 예방 백신 또한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감염자의 손이나 다른 물건에 묻었다가 식품에 접촉하면 식품을 오염시키는데, 이 식품을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에 걸리게 된다.


음식은 100도 이상 온도에서 가열한 뒤 먹고, 외출 후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엔 밖에서 음식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뷔페 등 많은 사람들이 식기를 함께 사용하는 곳은 조심해야 하며, 맨손으로 음식을 만져서는 안 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교,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따로 써야 한다.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확산을 막는 게 좋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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