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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통합바이어 품평회… K-프레시 신품종 딸기·포도·단감 '관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2 15:40
수정 2025.12.12 15:41

aT,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서 수출통합조직 공동 개최

금실·홍희·홍주씨들리스 등 프리미엄 품종 시장성 점검

아세안 통합바이어 신선(K-Fresh) 품평회 현장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일 베트남 하노이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아세안 통합바이어 신선 품평회’를 열고 국내 육종 신품종 딸기·포도·단감의 아세안 시장 확대 가능성을 살폈다.


이번 행사는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 한국포도수출연합, 한국단감수출과 처음 협력해 마련됐다.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아세안 7개국의 신선 수입바이어와 대형 유통업체, 현지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품평회에서는 수출통합조직이 아세안 시장 잠재력과 수출 전략을 고려해 국내에서 육종한 수출 적합 신품종을 중심으로 마켓테스트를 진행했다. 딸기는 금실·홍희·비타베리, 포도는 홍주씨들리스·글로리스타·코코볼 등 프리미엄 품종이 소개됐고, 단감은 부유와 감잎차 등 단감 가공품이 함께 선보였다. 참석 바이어들은 품종별 특징과 식감, 향미, 색감 등을 비교하며 현지 시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태국의 한 수입유통사는 “금실과 홍희 같은 한국 딸기는 단단한 식감과 진한 향으로 프리미엄 마켓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적색·흑색 신품종 포도는 샤인머스캣과 또 다른 매력이 있어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를 위해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종 설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남농업기술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딸기·포도·단감 품종 개발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품종 개발 배경, 특성, 유통 방법 등을 소개하는 발표도 진행됐다.


바이어들은 한국산 신품종 과일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품질 안정성, 고당도·대과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현지 시장 유통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아세안은 한국 신선 농산물 수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해 개발한 신품종은 한국 과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K-프레쉬가 아세안 전역에서 신뢰받는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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