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게이트'에 李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국힘은 2%P↑ [한국갤럽]
입력 2025.12.12 14:32
수정 2025.12.12 14:34
李대통령 지지율 한 주새 6%p↓
'민주당 지지율'은 3%p 떨어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나서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6%p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5%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이유는 '외교'(28%), '경제·민생'(14%), '소통'·'직무 능력·유능함'·'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추진력·실행력·속도감'(3%) 등의 순이었다.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15%),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재·독단'·'정치 보복'(이상 5%)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이 엄정 수사 지시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사안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로 직접 언급되진 않았으나,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p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p 오른 26%로 집계됐다.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5.5%,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