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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시설 노로바이러스 주의…손 씻기·조리도구 소독 중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2.12 11:05
수정 2025.12.12 11:05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을 맞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생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대표 병원체다.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34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가 124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는 특성 때문에 겨울철 유행 위험이 높아 영유아 시설의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과 지하수 섭취뿐 아니라 환자의 구토물, 분변, 오염된 손 등을 통한 사람 간 접촉으로도 쉽게 전파된다.


식약처는 식재료와 조리도구 위생관리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손은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하고 과일과 채소는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세척해야 한다. 조리도구는 열탕 소독이나 기구 전용 소독제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는 표시된 조리 기준에 따라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영유아와 시설 종사자의 개인위생도 핵심이다.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귀가 후 화장실 손잡이와 수도꼭지 등은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 구토나 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급식과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회복 후에도 2~3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올해 전국 영유아 시설에 구토물 소독 처리키트 3만6000개를 배포해 집단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도 강화했다.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 정보를 널리 알리고 영유아 시설의 위생관리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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