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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T,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AI 시대 경쟁력, 지식 리더십으로 결정”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2.09 14:40
수정 2025.12.09 14:40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개최한 제11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9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주요 인공지능(AI)·디지털 기업, ICT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Digital Insight Forum)을 개최했다.


최근 AI 기술의 고도화와 인공지능 전환(AX)의 가속화로 제조·미디어·금융·의료·국방·행정 등 전 산업에서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식의 축적과 활용, 이를 이끄는 리더십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사고와 판단, 행동까지 하는 단계에 이르면서 기존의 리더십 패러다임이 새로운 환경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재정립돼야 하는 시점이다.


세계 주요국과 기업들은 AI 역량을 국가와 기업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기술·인프라 확보와 최상위 AI 인재 영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AI 기본사회 구현 ▲국가 AI 인프라 강화 ▲산업 전반의 AI 전환(AX) 촉진 등 국가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자립적인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AI 시대에는 기술과 지식을 어떻게 축적하고 활용하느냐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문명사적 대전환기인 지금, 이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십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강연에서는 지난 9월 출범한 우리나라 최상위 AI 전략기구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이 ‘AI시대의 지식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강연에서 “AI시대에는 기술의 이해를 넘어 AI가 가져올 변화의 방향을 책임 있게 설계하고 선도하는 지식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AI 대전환기 속 우리나라가 글로벌 1·2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인프라, 데이터, 법·제도를 아우르는 국가 전략과 함께 실행력을 갖춘 리더십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문영 부위원장은 AI고속도로 구축,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주요 AI정책을 제시하며 ▲AI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기반 大전환 ▲글로벌 AI기본사회 기여를 3대 정책축으로 하는 국가 AI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회원사인 김동진 씽크풀 대표가 자사의 AI 기반 투자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금융권 AX 적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씽크풀은 20여 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금융 도메인 지식을 기반으로 AI 환각을 최소화한 고신뢰 모델을 개발해 금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포럼 사무국인 KAIT는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이 산·학·연·관이 함께 AI·디지털 경제의 급변하는 흐름을 통찰하고 협력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AI·디지털 분야의 정책·협력 아이디어 발굴과 실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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