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산업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와 ‘M.AX 얼라이언스’ 연계 논의
입력 2025.12.04 15:00
수정 2025.12.04 15:00
휴머노이드·AI반도체 등 투자 계획 제시…AX 수요만 10조원 규모
양 부처, 공동 소통채널·인프라 사업 연계·프로젝트 제안 체계 구축키로
정부가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추진 중인 ‘M.AX 얼라이언스’와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 간 연계를 본격화한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정부가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추진 중인 ‘M.AX 얼라이언스’와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 간 연계를 본격화한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부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강화 간담회’를 열고 기업 투자계획과 펀드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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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얼라이언스는 2030년 제조 AX 최강국 달성을 목표로 약 1000여개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연합체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HD한국조선해양, 두산로보틱스, CJ대한통운, 에코프로 등 기업들은 AI 모델 개발·로봇 생산, 조선해양분야 AI전환, 휴머노이드 개발. 지능형 물류·AI팩토리, AI 반도체 등 각 분야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산업부가 1차 조사한 AX 전환 투자 수요는 10조원을 넘었으며, 휴머노이드 6.6조원, AI 반도체 1.5조원, AI팩토리 1.3조원 등으로 파악됐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을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입하는 산업금융 전략으로, 이 중 30조원 이상을 AI 전환을 포함한 AI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기업 수요에 맞춘 직·간접 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제조 AX와 연계된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간·금융·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해 연말에 ‘국민성장펀드’ 출범 이후 신속한 투자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기 투자프로젝트에 대한 실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측의 협력체계를 제도적으로 구축한다.
산업부는 제조 AX 관련 우수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국민성장펀드에 제안하고, AI 데이터센터·컴퓨팅·실증 지원 등 기업 공동 활용 인프라 사업도 신규 기획한다.
또한 M.AX 얼라이언스 기업과 금융기관이 상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명회·상담회·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국민성장펀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 웹페이지도 마련한다.
특히 M.AX 얼라이언스 간사기관인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산업은행에 설치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과 정기적인 협력 채널 운영을 추진한다.
김정관 장관은 “산업과 금융은 제조 AX라는 거대한 수레를 함께 움직이는 두 바퀴”라며 “국민성장펀드와 M.AX 얼라이언스가 상호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부는 금융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이 모험자본 공급과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 금융시스템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프로젝트 발굴에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