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방위군 2명, 백악관 앞에서 총격받아 중태…트럼프 격분
입력 2025.11.27 09:54
수정 2025.11.27 14:14
현장서 용의자 체포…신분증 없어 신원 파악에 어려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경찰들이 총격 사건이 발생한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주방위군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고 미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DC에서 웨스트버지니아 소속 주방위군 대원 2명이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며 “국토안보부는 현지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는 이 비극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방위군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체포됐다. 그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신분증도 소지하고 있지 않아 경찰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지하철역에서 발생했다. CNN은 “용의자는 주방위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그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대원 한 명에게 먼저 발포한 뒤 몸을 피하려던 다른 대원을 향해서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보고를 받고 “우리의 주방위군에 총격을 가한 ‘짐승’은 매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피해자의 가족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