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500명 감염됐다…발작성 기침이 계속, '이 질환' 감염자 폭증한 지역은 [데일리 헬스]
입력 2025.11.22 13:40
수정 2025.11.22 13:40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텍사스에서 백일해 감염자가 폭증해 현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ABC 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3500건이 넘는 백일해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지난 2년 동안 백일해 발생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百日咳)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뜻처럼 한 번 걸리면 증상이 오래가고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영아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주로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진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 콧물이나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같은 집에서 사는 가족 가운데 한 명이 백일해에 걸리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70~100% 감염될 수 있다. 환자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일해 증상과 예방접종 시기는?
성인은 가벼운 기침 증상만 호소하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백일해 초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경한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1~2주 나타난다. 이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시기다.
이후 심한 기침, 숨을 들이쉴 때 '훕' 소리가 나는 기침을 하게 된다. 기침 후 구토, 끈끈한 가래, 피부 등이 푸르스름한 색을 띠게 되는 청색증도 나타난다.
시간이 흐를수록 발작성 기침의 횟수 정도가 줄어든다. 보통 6~8주에 걸쳐 진행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증상이 3~4개월 계속될 수도 있다.
백일해는 예방 접종으로 피할 수 있다. 보통 생후 2·4·6개월에 기초 접종을 하고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 접종을 한다.
성인은 10년에 한 번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임신부는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을 접종하면 신생아에게 항체를 전달해 생후 초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