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억원 금융위원장 “장기적 시계·국민 신뢰로 보험산업 발전 모색해야”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0.16 10:00
수정 2025.10.16 10:00

보험산업 ‘금융 대전환’ 추진

제도개선·자본운용 병행 강조

소비자 보호·청년 고용 당부

이억원 금융위원장.ⓒ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보험산업의 건전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금융 대전환’을 강조했다. 보험산업의 장기자산운용 기능을 강화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생명·손해보험협회장 및 주요 보험사 CEO 20여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위원장이 취임 후 보험업계 대표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로, 보험산업의 건전성 제고와 국민 신뢰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보험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노후를 책임지는 사회 안전망이자 자본형성의 원천”이라며 “단기성과 중심의 과당경쟁을 벗어나 ‘장기적 시계’와 ‘국민 신뢰’를 핵심 자산으로 하는 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이라는 세 가지 방향의 금융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며 “보험산업이 장기자산 운용을 통해 건전성에 기반한 신뢰 금융과 생산적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IFRS17·K-ICS 제도 안착을 위해 손해율 등 계리가정 구체화, 기본자본 비율 규제 마련 등 제도 개선을 연내 마무리하고, 장기금리 구조를 반영한 최종관찰만기(30년) 확대를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금리 변동 리스크 완화를 위해 듀레이션 갭 지표를 도입하고,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방식 개선도 검토한다.


이어 이 위원장은 “보험사 자본이 실물경제로 흘러가도록 지분·대출·펀드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장기자산 운용을 통한 생산적 금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소비자 중심 금융’이라는 가치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소비자 보호는 변하지 않는 가치와 원칙”이라며 “보험업계가 마련한 지자체 상생상품과 ‘저출산 극복 지원 3종 세트’는 출산·육아 등 생활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불완전판매 근절과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 소비자 보호 과제들을 내년 초까지 정비하고, 판매수수료 개편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보험산업은 상품 특성상 선체가 긴 거함(巨艦)에 비유된다”며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방향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경영진이 단기 실적에 매몰되지 않고 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넓고 멀리 봐주길 바란다”며 “청년 고용난이 심화된 만큼 보험업계가 채용 확대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