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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시니어 특화 '이지 TV' 출시…"영상통화까지 쉽게"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5.09.25 11:12
수정 2025.09.25 11:13

LG전자, TV 신제품 설명회 통해 'LG 이지 TV' 공개

시니어 맞춤형 UX 전면 재설계…리모컨도 적용

헬프 버튼·생활 알림 등 시니어 특화 기능 대거 탑재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이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하고,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LG 이지 TV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TV 사용 편리성을 높이고자 시니어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LG 이지 TV(LG Easy 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2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진행한 TV 신제품 설명회에서 "서비스센터에 접수되는 시니어 고객의 TV 관련 문의 중 대부분이 TV 조작의 어려움에 대한 것이었다"며 "시니어 고객의 불편함을 고려해 맞춤형 TV인 LG 이지 TV를 신규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니어 맞춤 기능 대거 탑재"


LG전자는 'LG 이지 TV'에 시니어 고객 대상 연구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제품 전반에 반영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한눈에 들어오는 단순화된 홈 화면을 구축했으며,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전용 리모컨과 기본 장착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영상 통화·복약 알림 등 생활 편의 기능도 모두 시니어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특히 시니어 고객들이 OTT, 게임 등 스마트 TV 기능에 손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꼭 필요한 기능들로 단순화했다. 리모컨을 이지 TV 전용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시니어 고객들이 OTT, 게임 등 스마트 TV 기능에 손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꼭 필요한 기능들로 단순화하고, 리모컨을 이지 TV 전용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 5개 ▲즐겨찾기 앱 등 핵심 메뉴 위주로 단순화했으며, 메뉴와 글자 크기를 기존 webOS 대비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이지 TV 전용 리모컨은 버튼 글씨를 키우고 기능 설명을 함께 표기했으며, 상단에는 '헬프(Help)' 버튼을 별도로 추가했다. TV 사용 중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 바로 전에 보고 있던 방송으로 돌아가 시청을 이어갈 수 있다. 외부입력으로 전환돼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실수로 앱이 실행되는 상황에서 시니어들이 기기 작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에 착안해 '헬프' 버튼을 추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지 TV는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App) 중심으로 단순화했다.ⓒLG전자
"'LG 버디' 기능 사용으로 가족 간 소통까지"


LG전자는 시니어 고객이 가족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과 협업해 'LG 버디' 기능을 구축했다. 시니어 고객은 이 기능을 통해 자녀들과 영상 통화나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LG 버디로 연결된 가족은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이지 TV로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위급 상황 시 리모컨의 헬프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 메시지로 가족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TV에 장착된 카메라로 가족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셀프 사진관 브랜드 '포토이즘'과 협업해 고객이 사진을 보정하고 가까운 포토이즘 매장에서 인화하거나 택배로 사진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외 복약 시간 등 놓치기 쉬운 일정에 대한 알람을 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다.


또, 이지 TV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설계돼 화질 경쟁력도 갖췄다. 시니어 고객의 시청각 특성을 고려해 사용자 맞춤형 밝기·채도·선명도·맞춤 화질·음질 등을 준비했다.



모델이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TV와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LG전자
고령화 시장 겨냥…일반 TV로 확장 계획

LG전자가 시니어 TV를 새롭게 선보인 것은 국내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관련이 깊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르렀다.


백 담당은 "시니어 TV 시장은 국내에서 이제 막 시작 단계다"면서 "일본 등 고령화 국가들 사례를 참고해보면 시니어 시장이 이미 시작됐고, 향후에도 클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봤다. 고령층은 늘면 늘었지, 줄어들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이지 TV 기능을 특정 모델에 한정하지 않고, 점차 일반 TV 라인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백 담당은 "저렴한 라인으로 확대해서 구매 허들을 낮추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저가형 TV에 시니어 기능들을 추가하면 사진, 사운드 등 일부 기능의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TV를 시니어가 살 확률과 시니어의 자녀가 살 확률이 반반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화질, 음질, 품질, 사이즈 등 고려해서 적정 가격대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능의 경우 순차적으로 LG 일반 TV 모델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시니어 TV 출시를 시작으로, 스탠바이미 앱에 포함할 예정이고, 이어서 일반 TV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첫 판매 시작


한편, LG전자는 이달 29일 20시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LG 이지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65형과 75형 두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 출하가는 65형이 276만9000원, 75형이 386만9000원이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2만9000원의 할인 혜택과 배달 앱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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