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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전승절 80주년 기념사…"평화와 전쟁, 하나 선택해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03 11:35
수정 2025.09.03 14:27

"中, 폭력 두려워하지 않아…인류 발전 위해 화합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 톈안문 광장에서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앞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는 평화와 전쟁,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개최한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기념사에서 "역사는 인류의 운명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경고한다"며 "인류는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협력과 제로섬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와 민족이 서로 평등하게 대하고 화합하면서 도와야 한다. 그럴 때 전쟁의 원인이 제거되고 역사의 비극을 막는다"며 "우리는 역사와 인류의 진보라는 올바른 길에서 평화 발전을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화민족은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와 빛, 진보를 위해 투쟁해 온 강인한 민족이다"며 "전국 각 민족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 아래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과 과학 발전관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인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숭고한 대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랐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옛 소련) 정상이 공식 석상에 모인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 주석,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가 함께 망루에 선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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