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또간집 1등' 여수 백반집, 결국...

여성 유튜버에게 불친절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던 여수 백반집이 결국 행정처분을 받았다.

24일 여수시는 해당 백반집의 특별위생 점검을 한 결과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으로 판단해 과태료 50만원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업주를 대상으로 친절 교육도 병행했다.

ⓒA씨 유튜브 갈무리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이 특정 식당을 본보기로 삼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핵심은 서비스 개선"이라며 "여수시 식당 전반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서비스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백반집은 방송인 풍자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또간집'에서 여수편 1등에 오르며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식당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유튜버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이 담겨 있었다.

1인분만 주문할 수 없다는 말에 2인분을 주문하고 입장했던 A씨를 향해 업주는 "아가씨 하나만 오는 곳이 아니다", "예약 손님 앉혀야 한다" 등 불친절한 말을 했고, 식사를 한 지 2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도 식사를 재촉했다. 이에 손이 떨릴 정도로 불편함을 느낀 A씨는 결국 식사를 중단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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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후 업주는 한 언론을 통해 "내 목소리가 원래 크다"면서 "유튜버가 촬영한다는 말 없이 음식 사진을 찍다가 늦게 먹어 주의를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당초 허락을 구한 뒤 촬영한 것"이라며 업주 해명에 반박했다.

여수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자 여수시 관계자가 직접 나섰고, 백반집은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또한 업주 측은 A씨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신 이상 계속해서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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