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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 부각"…영드 '갱스 오브 런던3'에 덧입힌 김홍선 감독의 '색깔'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4.25 17:29
수정 2025.04.25 17:29

웨이브 공개

임주환·신승환, 짧지만강렬한 등장

김홍선 감독이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3'에 그만의 스타일을 덧입혔다. 전 시즌들의 '다크한' 분위기가 아닌, 런던의 화려함을 강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갱스 오브 런던' 시리즈는 런던 내 조직을 주름잡던 대부가 암살당한 뒤 벌어지는 이권 다툼을 그린 영국 드라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NBC유니버설 글로벌 TV 배급사로부터 수급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3에서는 '공모자들', '반드시 잡는다', '늑대사냥'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아시아 감독 최초로 리드 디렉터를 맡아 시즌 전체의 연출 방향과 스타일을 총괄했다.


25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갱스 오브 런던3'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홍선 감독은 "다들 알다시피 한국 영화가 지금 위기이지 않나. 그러나 전부터 한국 영화, 드라마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흥미는 늘 있었다"라고 K-콘텐츠의 힘을 언급하며 "2022년 영화 '늑대사냥'으로 여러 해외 영화제를 갔었다. 미국에서 미팅을 하던 과정에서 '갱스 오브 런던' 시리즈의 공동 제작사 관계자과 인연을 맺게 됐다. 마침 관계자들이 '늑대사냥'도 마음에 들어 하셔서 그 계기로 참여를 하게 됐다"고 리드 디렉터를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갱스 오브 런던' 시리즈의 장점은 유지하되, 시즌3만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썼다. "시즌1은 잔혹하면서도 강렬한 액션이 돋보였다면, 시즌2는 호러 느낌이 강했었다"고 설명한 김 감독은 "이번엔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 하고 싶었다. 기존 팬들도 좋아할 법한 잔혹한 장면이나 액션도 나오지만, 좀 더 연기에 집중을 하고 싶었다. 런던에 있는 다국적 갱들도 활약하는 시리즈였는데, 이번엔 진짜 런던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었다. 뒷골목이 아닌 앞골목, 사람이 많은 공간들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색깔을 덧입히는 과정도 필요했다. 그는 "색감이 기존 시즌들과는 좀 다르다. 전 시즌들부터 참여했던 제작자 분들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엔 좀 더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었다. 런던하면 흐리고, 비 오는 날씨를 생각하시지 않나. 전 시즌들은 좀 다크했었다"면서 "이번엔 낮 장면도 많았고, 외국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런던의 여름 날씨는 정말 좋은 것 같더라. 런던의 화려한 부분들도 보여주고 싶었다. 허가가 안 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장소를 제외하면 최대한 메인 거리들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신승환, 임주환은 한국 갱단으로 임팩트 있게 등장했다. 임주환은 "짧지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감독님께도 감사한 것이 제가 맡은 역할이 꼭 동양인이 아니어도 됐다.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 긴장도 많이 하면서 했다"라고 김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승환은 "영화 '공모자들'을 감독님과 함께 했었다. 초창기 대본 작업부터 지켜볼 수 있었다"고 김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오프닝을 화끈하게 열어줬으면 좋겠다며 불러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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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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