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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분기 영업익 43억...건설경기 악화에 91.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4.25 16:15
수정 2025.04.25 16:15

동국씨엠 영업익 151억...36.8% 감소

“무역위 저가 철강재 반덤핑 조치 기대”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이 건설경기 침체 속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그룹의 열연 철강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1.9%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7255억원으로 21.8% 줄었고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91.6%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1.7%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주력 매출처인 봉형강 부문에서 건설경기 악화 지속으로 생산 및 판매가 감소했지만 생산 최적화 및 가격 정상화 노력으로 수익을 일부 실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판 부문은 중국산 반덤핑 잠정 관세 효과로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동국제강은 수시 조직개편 및 인사 발령을 통해 수출전략팀 및 수출영업지원 조직을 신설했으며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보강근’(GFRP) 신제품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대형 용접형강(Built-up Beam)’ 신제품 ‘디-메가빔’(D-Mega Beam)을 개발하는 등 철강 불황기 신수요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국제강그룹의 냉연 철강 사업 회사인 동국씨엠도 이날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36.8%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266억원, 973억원으로 5.4%, 54.3%씩 감소했다.

동국씨엠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냉연도금류 생산판매량이 줄었지만 럭스틸(Luxteel) 등 고부가 제품 수출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컬러강판 생산판매량을 높였다.


이와 함께 아주스틸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미국 남부 휴스턴과 호주 멜버른에 사무소를 추가 개소, 통상 환경 변화 속 현지 대응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동국씨엠은 내수 시장을 잠식하는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 신청이 임박함에 따라 조사 개시 및 예비판정, 본판정 일정을 거치며 내수 시장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연강판 규제 발효 시 냉연도금컬러류로 우회수출 증가가 필연적이란 점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고 동국씨엠은 고부가 수출 중심 성장에 힘쓰고 있다”면서 “양사는 철강 시황 부진 장기화 속 차별화 철강 제품으로 수익성 위주 생산 판매 활동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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