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합 문' 열었다…"한덕수·이준석·비명계 모두 안겠다"
입력 2025.04.24 11:48
수정 2025.04.24 14:18
"찬탄·반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도록 할 것"
"대선 이후 이재명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겠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反)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대행과도 함께 하겠다"며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준표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여낼 용광로가 돼서 모든 정치 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금 우리 당 경선 판이 아주 옹졸한 판으로 가고 있어서 판을 좀 바꿔야겠다 생각해서 나왔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인 국민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가 돼서 모든 정치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후보가 되는 즉시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 대선 승리 이후에 홍준표 정부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내 찬탄(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도록 하겠다"며 "선진대국은 국민통합을 위한 새시대가 돼야 한다. 모두 하나가 돼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해,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진정한 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은 정리됐고 대선 승리란 목표만 남아있다. 당내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도 함께 데리고 가겠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출마하고 반(反)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권한대행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당 경선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경선하면 이겨본들, 후보가 돼본들, 새로운 나라 만들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경선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