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심과 민심 차이 없어…과반득표 해 이재명 상대할 것"
입력 2025.04.23 10:44
수정 2025.04.23 11:06
2차경선-최종 결선투표 방식에
"상처·갈등 있을 거란 우려하는 분들 많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차 경선부터는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당심과 민심은 차이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동훈 후보는 23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원들의 숫자가 굉장히 많아지셨고 당원들의 수준이 높으시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지난번에 64%로 당대표에 당선될 때도 정확하게 당심과 여론조사 민심은 같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2차 경선 4인 중 상위 2인을 뽑아 결선을 치르는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우리가 본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싸워서 이기는 데 있어서 너무 상처를 주고 갈등을 남길 것이라는 우려를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런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를 재차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이에 따라 한 후보는 "더 열심히 해서 반드시 (2차 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한 후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오는 29일부터 우리 당이 곧바로 본선 체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최근 후원금 모금이 약 11시간 만에 법정 한도를 채워 마감된 것과 관련해서는 "솔직히 놀라고 두려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캠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 모금은 오후 7시 55분쯤 법정 한도인 29억4000만 원을 넘겼다. 총모금액은 29억4264만4213원이다. 이는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 여야 대권주자 중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모금이 마감된 것이다.
한동훈 후보는 "예전처럼 내가 이 당에 이재명 후보처럼 혼자만 있는 후보도 아닌데 이렇게 마음을 모아주는 걸 보니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한두 명의 독지가가 큰 돈을 한꺼번에 내준 게 아니라, 평균적으로 한 8만원 정도를 낸 것이더라"라며" 그 마음이 무엇일 지를 깊이 생각하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8만원을 그냥 정치하라고 매긴다는 것도 굉장히 큰 돈"이라며 "어떤 의미 인지를 깊이 새기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