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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 345-1 일대 신통기획 확정…북한산 조망 1200가구 대단지 조성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4.23 10:19
수정 2025.04.23 10:20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성 및 생활기반시설 확보 주력

"주거환경 개선·지역 활성화 실현, 침체 지역 활력 불어넣을 것"

개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서울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5층 내외, 1200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서울시

개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서울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5층 내외, 1200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23일 서울시는 '미아동 345-1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삼양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미아2재정비촉진지구 등 인근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은 물론 북한산 경관과 학교 일조권 등 지역 여건을 두루 고려해 주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화로운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교류하는 '함께하는 미아 플랜'을 목표로 ▲북한산, 북서울꿈의숲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경관계획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실현가능한 개발계획 ▲가로별 특성을 살린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교통체계 마련 ▲지역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주민편의공간 조성이라는 4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대상지 남측 솔샘로에서는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게 하고, 북서울꿈의숲과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 등이 인접한 특성을 고려해 교육과 자연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계획했다.


스카이라인을 단계적으로 구성해 북한산 조망을 최대한 살리고, 학교와 맞닿은 부분에는 공원을 배치해 학생들의 학습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중앙에는 선형 광장을 조성해 동쪽으로 북서울꿈의숲을 조망할 수 있는 동서 방향의 조망축을 형성하고, 선형 광장 주변에 주민 공동이용 시설을 배치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삼양사거리역을 중심으로 삼양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미아2재정비촉진지구 등 다수의 개발사업과 구역 내 종교시설 등 존치시설을 감안한 실현 가능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서울시

삼양사거리역을 중심으로 삼양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미아2재정비촉진지구 등 다수의 개발사업과 구역 내 종교시설 등 존치시설을 감안한 실현 가능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 중앙에 종교시설이 위치해 있지만 삼양지구중심 배후 주거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2종7층에서 3종으로 상향해 용적률 300%, 1200여가구 규모의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교통계획 또한 다수의 개발계획과 연계해 조정했다. 대상지 남측 미아2재정비촉진지구 계획과 연계해 2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4차선→6차선)하고, 불합리한 도로체계를 조정해 보차분리를 통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생활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현재 삼양사거리역과 연결되는 지역주민들의 생활가로인 솔샘로를 따라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상가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


거리의 활력을 높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포켓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봉로23나길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하고, 길을 따라 작은도서관, 스터디카페, 지역 동호회실 등 주민에게 개방되는 편의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역에 부족했던 생활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해 지역주민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미아동 345-1번지 일대의 정비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로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가 가능해지면서 사업 기간은 더욱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아동 345-1번지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으로 서울 시내 대상지 총 172개소 중 101개소에 대한 기획이 마무리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개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미아동 345-1번지 일대는 주변 개발사업과 함께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축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해 오랜 기간 침체된 지역에 활력과 공동체의 생기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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