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과 변방의 충돌…'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4', 3세기 중국의 미술 어땠을까 [신간]
입력 2025.04.23 10:07
수정 2025.04.23 10:07
미술을 향한 독자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동양미술에 대해 다룬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대다수의 책이 서양미술에 치중돼 동양미술 서적의 스펙트럼이 넓지는 않기 때문이다.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4'는 흥미와 깊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겨냥한 동양미술의 교과서다.
중국의 암흑기 또는 혼란기로 뭉뚱그려 정의된 3~6세기 중국의 미술을 디테일하게 들여다 보며 앞선 정의와는 전혀 다른 답을 들려준다. "3~6세기는 중국 미술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미술을 창조한 시기"라고 설명한 저자는 중국 회화의 서막을 연 화가 고개지, 산수화의 등장부터 그리스 신화가 담긴 중국 항아리까지. 깊지만 어렵지 않게 그 시기 중국의 미술사를 설명해 낸다.
출판사는 관심 있는 나라, 흥미 있는 시대의 미술을 골라 책을 선택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구성했다고 설명하면서 동양미술을 제대로 알고 싶은 초심자라면 이 책을 펼칠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혼돈의 시대가 빚어낸 눈부신 미술의 향연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4'다.
강희정 / 사회평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