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이겼다...女 자수성가 억만장자 1위는 ‘이 여성’
입력 2025.04.23 09:12
수정 2025.04.23 09:20

팝스타이자 기존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 1위였던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인공지능 기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인 루시 궈(30)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루시 궈는 지난 2018년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과의 의견 차이로 회사를 떠났지만, 여전히 스케일AI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분만으로도 약 12억 달러(1조 7100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두 번째 스타트업 ‘패시스’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총자산은 12억 5000만 달러(1조 7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억만장자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궈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전 세계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는 단 6명뿐이다.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궈는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했으며,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후 피터 틸이 후원하는 틸 펠로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쿼라와 스냅챗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곳에서 만난 왕과 함께 2016년 21세의 나이에 스케일AI를 공동 설립했다.
하지만 왕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난 궈는 2022년 크리에이터 플랫폼 ‘패시스’를 설립했다. 이후 체조선수 올리비아 던, 농구 선수 샤킬 오닐, DJ 카이고 등 유명 인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