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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바람대로?…김동문 회장 “개인용품 사용 허용 계획”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4.22 20:51
수정 2025.04.22 20:52

안세영 고충 토로 이후 “취임 후 선수들 의견 들었다”

김동문 제32대 신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김동문 신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 여부와 관련해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 여부는 2024 파리올림픽 직후 크게 이슈가 됐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개인용품 사용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면서 공론화했다.


당시 안세영은 대표팀 선수들은 협회가 지정한 후원사의 경기복, 신발, 용품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 회장은 “취임 후 선수들의 의견을 들었다. 국가대표팀 후원사인 요넥스에 사정을 설명하고, 금액 규모를 협상하기 위해서 (요넥스 본사가 있는) 일본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종 방침은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이후에야 나올 것 같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라켓, 신발, 그리고 보호대는 개별로 선택하도록 허용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2004년 은퇴 후 원광대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던 김동문 회장은 지난 1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던 김택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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