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난간 2m인데' 광주 제석산서 30대男 추락 사망, 벌써 7명 목숨 잃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4.22 07:49
수정 2025.04.22 08:01

제석산 구름다리.ⓒ연합뉴스

광주 제석산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4분경 남구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3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가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제석산을 홀로 찾은 A씨는 2m 높이 안전 난간 밖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봉선동·진월동 산등성이를 잇는 방식으로 지어진 제석산 구름다리는 이 지역 시민들의 산책로로 유명하다.


2m가량의 난간이 안전시설로 설치돼 있지만 잇따른 추락 사고로 실효성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새벽에는 제석산을 찾은 40대 B씨가 같은 장소에 설치된 안전시설을 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7명이 구름다리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남구는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 구름다리 아래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떨어져도 그물망에 걸려 사망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하겠다"라며 "구름다리 자체를 투명한 원통으로 감싸는 방식 등도 현재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1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외로운여행자 2025.05.02  09:52
    스스로 죽으려고 난간을 넘는데 무슨 재주로 막나? 2m 아니라 20m라도 넘을 사람은 넘는다. 아예 출입금지를 하던지.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