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퀸’ 방신실, 환상 버디쇼로 개인 통산 3승
입력 2025.04.20 17:10
수정 2025.04.20 17:11

'장타 퀸' 방신실(20)이 버디쇼를 펼치며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방신실은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감을 선보였고, 마다솜(-12언더파)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62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누적 상금 2억 8291만원을 기록, 이예원(2억 6446만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서 “선두권이 팽팽해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퍼트감이 좋아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고 우승까지 도달했다. 1년 6개월 만에 우승인데 간절했던 우승이라 더욱 뜻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가 열린 가야CC는 전장이 긴 코스라 방신실에게 매우 유리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처음 경험해봤는데 전장이 길어 유리한 부분이 분명 있었다. 투온을 시도할 수 있는 파5 홀이 많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ᅌᅥᆻ다”라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우승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준우승만 세 차례 하면서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이런 날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이 찾아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덕분에 이렇게 선물처럼 우승이 찾아왔다”라고 방긋 웃었다.
방신실의 올 시즌 목표는 3승이다. 또한 타이틀 획득에 대해서는 “올해 목표가 3승인데 이렇게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3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타이틀은 3승을 거둔다면 자동으로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