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이재명, '권성동 헌재 승복'에 굉장히 불안할 것"
입력 2025.03.17 15:54
수정 2025.03.17 17:06
"與, 헌재 결정에 자신감…'기각'이나 '각하'"
"헌재, 오로지 양심·법·원칙 따라 판단해야"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 있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판결 승복' 메시지를 내는 것을 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굉장한 불안감을 갖게 돼서 아직 공식 입장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바라봤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에 '승복'을 공언한 것과 관련해 "모든 전략과 작전을 짤 때는 최악을 놓고 짜는 것이라, 인용이 되든 각하가 되든 또 기각이 되든 집권여당으로서 모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헌재 결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결국 헌재를 향한 겁박을 하는 게 아니냐"라고 압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탄핵심판을 둘러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절차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과연 탄핵에까지 이를 수 있는가라고 보고 있다"며 "헌재는 오로지 양심과 법과 원칙에 따라서 판단을 해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이 하는 걸 보면 굉장히 성급해졌다. 뭔지 모르지만 급해졌다는 느낌을 우리가 받고 있지 않느냐"라며 "자기네들도 지금 굉장한 불안감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에 시기에 대해 "21일 금요일쯤 되면 판결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본다"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아직 헌재 판결에 승복하겠단 메시지를 내지 않았단 지적에 대해선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우리 여당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구속취소 후 낸 메시지에서) 여러 가지 행간을 읽어보면 대통령께서 승복을 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다라고 읽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