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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 부산물 활용 의약·화장품 50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3.16 11:01
수정 2025.03.16 11:01

국내 백화점 50여 곳에도 공급

오건에코텍이 수산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브라질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해양수산부는 17일 수산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과 기능성화장품을 국내 백화점 50여 곳과 공급하고, 5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생선 머리와 해조류 뿌리 등 수산 부산물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해양수산부산물 바이오 소재화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한국식품연구원(KFRI), (주)오건에코텍과 공동으로 연어 부산물을 활용해 PDRN(탈모 예방 기능)과 프로테오글리칸(연골 재생 기능)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PORN과 프로테오글리칸은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함에도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공정은 기존 기술과 달리 에탄올 추출 공정 대신 특허받은 친환경 공정을 적용했다. 이에 위험물관리법, 소방법,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에탄올 추출실이 필요 없다. 생산성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산업화에서도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건에코텍은 지난해 PDRN과 프로테오글리칸 추출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화장품(멀티밤)과 샴푸, 연골 재생 건강기능식품 등 상용화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기업과 50만 달러 수출계약(분말원료)을 체결했다.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의 활용처에 대한 추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국산화 기술의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고 공급단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표준생산공정과 신규 소재 개발에도 착수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수산물 소비량이 많은 국가인 만큼 막대한 양의 수산 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어, 부산물을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하는 연구를 확대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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