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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작년 순익 3311억원…ELS 배상에 5.6% 감소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3.14 15:51
수정 2025.03.14 15:52

서울 중구 SC제일은행 본점.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33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규모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배상으로 인해 1030억원의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발생해서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023년 4712억원에서 지난해 5284억원으로 12.1% 늘었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1조2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연간 순이자마진은 2023년 1.51%에서 지난해 1.57%로 개선됐지만, 여신 규모가 줄어들었다.


SC제일은행의 총여신 규모 지난해 40조1788억원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338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9.6%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연체율은 2023년 말 0.27%에서 작년 말 0.34%로 0.07%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39%에서 0.42%로 0.03%p 올랐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232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SC제일은행은 "이번 배당은 2024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해 자본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등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배당 이후에도 CET1 비율이 16.07%를 기록하는 등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과 자본 건전성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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