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여객기 충돌 현장서 시신 18구 수습
입력 2025.01.30 14:27
수정 2025.01.30 14:54
60명 승객 탑승 여객기, 군 헬기와 충돌
트럼프 “끔찍한 사고, 신의 가호 있기를”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레이건 내셔널 공항 근처에서 소형 여객기가 미 육군 헬리콥터와 충돌한 가운데 현장에서 시신 18구가 수습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항공국(FAA)는 캔자스 위치타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5342편이 이날 오후 8시53분쯤 레이건 내셔널 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미 육군 블랙 호크 헬리콥터와 충돌해 인근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군 헬리콥터는 훈련 비행 중으로, 3명이 탑승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사고 대응을 위해 모든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익일 오전 5시까지 공항을 폐쇄했다.
사고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대규모 수색,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오후 11시30분 기준 최소 18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현재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레이건 공항에서 방금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대해 충분히 브리핑 받았다”면서 “그들의 영혼에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