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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낮은 지지율'…"안개 조금씩 걷혀가면 옥과 석 구별 될 것"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01.29 12:33
수정 2025.01.29 12:33

"여론조사 연연 안해…뚜벅뚜벅 갈 길 가면 좋은 일 생길 것"

"3김(김동연·김부겸·김경수)과 만나 전략 나눠본 적은 없다"

"이재명 대표 2심서 '당선 무효형' 나오면 상당히 지장있을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낮은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 깊게 연연해 하지 않는다"며 "어차피 옥석 가리기 나올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안개가 조금씩 걷혀가면 옥과 석이 구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8일 SBS유튜브에 출연해 "제는 야구를 좋아한다. 야구 플레이오프에서 1등 하는 팀이 우승하는 거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앞으로) 어떤 결과 나올지 알 수 없다"며 "나라와 국가를 위해서 역량을 보여주며 뚜벅뚜벅 제 갈 길 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한국의 정치 판이 저는 굉장히 역동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루 뒤, 일주일 뒤도 모르는 게 대한민국 정치 판"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관련해 "만약에 2심에서 당선 무효형 선거가 나온다면 상당히 그것 때문에 지장은 있을 것"이라며 "물론 당내에서 단단한 지지 기반을 통해서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지지도 최근의 상황을 놓고 볼 적에 또 국민들의 도덕성이나 사법리스크에 대한 정서로 봤을 적에 만약에 2심에서 당선무효형이 나온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지는 않을 것이다 . 그건 이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서 대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슷한 것에 대해 "대선에서 또는 정권의 쟁취에 너무 성급한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거나 또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우선 민주당이 성찰 해야 한다"며 "우선 겸손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겸손하게 하는 모습 보여줘야 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와야 된다. 국민들이 보기에 건전한 다양한 목소리로 나올 수 있는 그런 민주 정당의 모습 보이는 것들. 그리고 수권정당으로서 어려운 경제, 여러 가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 이런 것들이 민주당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에 있어서 국민들께 제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데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 대표와 비교해 김 지사만의 강점을 묻자 김 지사는 "국민과의 공감 능력, 경제 전문가, 비전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일머리" 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진정성 또는 공감 능력은 꼭 이재명 대표를 비교할 건 아니지만 저는 어려운 시절 거치고 힘든 분들, 덜 배운 분들 이런 분들 속에서 살면서 나름대로의 공감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건 제가 굳이 얘기 안 해도 경제와 글로벌에 대한 두 가지는 어느 누구보다도 제가 비교 우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총괄했던 경험과 또 국정 전반을 다뤘던 실제 경험이 오랫동안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비교 우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여야 대권 후보군으로 떠오른 인물에 대한 단평 질문에 김 지사가 답했다.


김 지사는 김문수 노동부장관에 대해 '극우 보이' 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어느 당이든간 이길 후보를 내고 싶지 않겠습니까"라며 "그런데 그분(김문수 장관)을 이길 후보라고 생각할 거라는 데 저는 걸지 않는다"고 했다.


김 지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장돌뱅이' 라고 답하며 “장점이 많은 분이다. 시원시원하시고 그렇지만 매 선거 때마다 얼굴 내미는 그런 분들 몇몇 분 계시잖아요. 그분이 한 대로 장돌뱅이" 라고 했다.


또 김 지사는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에 대해 '아바타보이'로 답하며 "어쨌든 출신과 검찰에서 평생을 바친 사회화 된 걸로 봐서는 검찰의 전형적인 아바타보이"라고 평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스타일리스트보이'로 평하며 "서울시 행정에서도 디자인 또는 한강에 만드시는 거 역점에 두고 계시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헤 '경제학의 올드보이'로 평했다.

김 지사는 "저는 남을 비판하는 데 별로 익숙하지 않다"며 "그런데 옛날 경제했던 공부와 경험을 가지고 엄청나게 변화하는 지금도 활용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단단한 보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하고 저하고 연대를 했다. 그때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가 다 저에게 왔었다. 윤석열 후보하고 한 번 만나고 이재명 후보하고 세 번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제가 갖고 있는 가치와 철학 이런 것 때문에 저는 끝까지 깨지더라도 완주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재명 대표하고 연대를 했다. 그때 느꼈던 이재명 후보의 모습, 그 후에 같이 합당 하고 쭉 만났던 이재명 대표는 단단한 분"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 "굿보이. 굿프렌즈'라고 했다.

그는 "최근에도 봤다"며 "연배도 비슷하고 족발집이나 전집 가서 둘이 소주도 여러 번 했다. 그래서 제가 말하는 굿보이라는 뜻은 좋은 친구로서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었고 지금도 만나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고 굿올드프렌즈"라고 말했다.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프레시보이'라고 했다.

그는 "아주 참신하고, 참신하다는 뜻이 만나서 얘기해 보면 아이디어도 많고 제게도 지사로서의 몇몇 아이디어도 줬다"며 "제가 경제부총리 때 경남도지사를 했다. 그때 따로 만난 적도 있었고 베를린에서는 사모님하고도 같이 저녁을 했는데 저는 늘 그렇지만 프레시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진행자가 3김(김동연, 김부겸, 김경수)이 우리는 피 터지게 싸우지 말고 잘될 사람 밀어주자는 질문에 대해 김 지사는 "그분들하고 만나서 대화는 나누지만 소위 전략 그런 건 나눠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기 위해서 또는 민주당이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어떨까 하는 정도의 얘기는 서로 나누지만 그런 전략 가지고 얘기 나누는 정도까지는 가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그럴 필요도 없다. 두 분은 적어도 대한민국과 민주당을 위해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또 개인적으로도 비교적 속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친구 또는 참신한 친구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에 대해 '애늙은이'이라며 "젊고 아주 영민한 분이지만 이제는 기존 정치인 못지 않게 노회한 된 게 아닌가"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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