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노사모 출신인데 계엄으로 진실봤다" 尹에게 사랑 보답하자는 전한길
입력 2025.01.26 18:49
수정 2025.01.26 18:49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비상계엄을 계기로 진실을 보게 됐다"이라고 주장했다.
전한길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국가 비상기도회에서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우리 2030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늦게나마 합류했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2030 세대들을 가르친 한국사 강사"라며 "나는 이제야 밝히지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우파라고 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하면 좌파라고 편 가르기 해 공격했는데 우리 2030 세대들은 이런 기성세대가 만든 편협된 세대 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한길은 "윤 대통령이 '경찰도, 경호처도 모두 소중한 우리 국민'이라며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면서 "나는 그때야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누가 더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누가 더 스스로를 희생하려 하는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한길은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하며 격앙된 감정을 누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전한길은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야당 주도의 29번의 탄핵소추안을 언급하며 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군인 280명 보낸 게 이게 무슨 내란이냐. 탄핵찬성 집회가 반대 집회보다 인원이 적은데 계몽령이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