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탄핵정국 속 일부 언론 편향적 보도 행태 우려"
입력 2025.01.23 14:29
수정 2025.01.23 15:04
"인격살인 가까운 마녕사냥식 보도 거리낌 없어"
김장겸 "일부 언론, 선전·선동매체로 전락 살펴봐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전후로 이뤄진 공영방송 보도와 관련해 "일부 언론이 보여주는 편향적 보도 행태가 우려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권영세 위원장은 23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탄핵정국 공정보도 양태와 문제점 토론회'에 참석해 "항간에 떠도는 궤변이나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근거로 뉴스를 내보내기도 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마녀사냥식 보도에 거리낌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축사에서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울수록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허위·조작, 왜곡보도를 접하게 된다"며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사회적인 찬반이 극명히 갈리는 사안에 대해 일부 언론이 보여주는 편향적 보도 행태는 우려스럽기 그지없다 . 정치적 목소리를 심각하게 왜곡할 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불필요하게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공영방송이 공정성과 객관성 상실한다는 것은 짠 맛 잃은 소금이나 마찬가지"라며 "팩트에 기반한 취재로 보도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건강한 언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 "최근의 언론이 편향적 보도로 오히려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익명의 제보자' 뒤에 숨어 허무맹랑한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유포,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을 비롯한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MBC 사장 출신인 김장겸 의원은 "지금 시중에 '비상계엄은 윤석열 대통령이 했는데 계엄군 행세는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카카오톡 검열 논란, 여론조사 기관 압박,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에 대한 광고 탄압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채 일부 진영의 선전·선동매체로 전락한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