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트럼프 보란듯 미사일 쏠까…합참 "북한군 동향 예의주시"
입력 2025.01.23 11:12
수정 2025.01.23 11:14
"특별한 동향은 없어"
우리나라와 미국이 미국 정권교체기를 겨냥한 북한의 전략도발 가능성을 경고해 온 가운데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해 기자분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설명할 준비도 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조금 더 구체화되거나 발사 동향이 임박했다는 정황이 있다면 기자분들에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도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9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을 만나 "북한이 유리한 대외국면 조성을 위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정권교체기를 겨냥해 북한이 ICBM 발사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이 지난해 결산회의에서 '초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수립한 데다, 전날 최고인민회의(우리의 국회)를 개최한 만큼, 조만간 구체적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친밀감'을 표하고 있어, 북한이 섣불리 도발 카드를 꺼내진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