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호주 특허 취득
입력 2025.01.23 10:31
수정 2025.01.23 10:31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당뇨·비만치료제‘PT403’해외 특허 취득
“미국, 유럽 등 관련 특허 출원한 20여개국에서 등록 절차 마무리할 것”
펩트론이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1개월 이상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 후보 ‘PT403’의 주성분이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의 1개월 이상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에 관한 것으로 한국,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2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가운데 호주에서 첫 번째로 등록이 완료됐다.
펩트론의 이번 특허 취득은 자사의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PT403이 우수한 생체 이용률을 나타내면서도 초기 과다 방출 및 방출 지연이 없으며, 피하 주사 후 1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 방출이 가능한 약효 지속형 주사제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또한 펩트론은 2042년 6월 22일까지 호주에서 PT403의 독점적 권리 및 유사 조성물 개발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보장받으며 특허 출원을 완료한 각 국가에서의 심사 및 등록 절차도 순차적으로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다.
펩트론 관계자는“주 1회 투약하는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기존 주사제의 투약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분해성 고분자를 사용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는데 다양한 어려움들이 있다”며 “하지만 펩트론은 오랜 기간 연구해 상업화에 성공한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로 이를 완벽히 해결했다는 점을 이번 특허 취득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해야 하는 펩타이드 약물을 현재 주 1회 주사보다 투여 주기를 길게 늘릴 수 있는 펩트론의 특허 기술이다.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릴리의 복수 물질에 대해 공동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