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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 ‘팬레터’ 라이선스 공연, 中·日 시상식 트로피 8개 휩쓸어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1.22 09:23
수정 2025.01.22 09:23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중국과 일본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8개의 상을 휩쓸며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팬레터‘ 중국 라이선스 공연은 지난 1월 8일 중국 산둥성 폴리 대극장(保利山东省会大剧院)에서 열린 ‘2024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 영광의 밤(2024中国音乐剧协会年度盛典・荣耀之夜)’에서 인기 라이선스 뮤지컬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라이브(주)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 영광의 밤’은 중국뮤지컬협회(中国音乐剧协会), 폴리문화그룹(保利文化集团), 제남시문화관광국(济南市文化和旅游局)이 주최하고, 잡지 ‘중국 뮤지컬(中国音乐剧)’, 북경폴리극장관리유한공사(北京保利剧院管理有限公司承)가 주관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시상식이다. 성황리에 개최된 올해 시상식에는 28편의 뛰어난 뮤지컬 작품에 참여한 배우 및 제작진, 로랑 방(Laurent Ban)을 비롯한 해외 유명 뮤지컬 배우가 참석하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세훈 역의 서균삭(徐均朔)이 남우주연상, 히카루 역의 류호염(刘浩冉)이 여자신인상, 이윤 역의 손예걸(孙礼杰)이 남우조연상을 받아 총 3명의 배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기 라이선스 뮤지컬상, 인기 파트너상, 조명 디자인상. 무대 디자인상까지 수상했다.


상해문화광장(上海文化广场)이 제작한 ‘팬레터’ 중국 라이선스 공연은 2022년 초연 이후 매해 재공연되며 인기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는 3월부터 8월까지 상하이를 비롯한 15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펼쳐 약 4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팬레터’ 일본 라이선스 공연이 ‘제17회 오다시마 유시·번역 희곡상(小田島雄志・翻訳戯曲賞)’에서 작품상과 번역상을 받았다. ‘오다시마 유시·번역 희곡상’은 일본의 번역극 진흥을 목적으로 영문학자 겸 번역가 오다시마 유시(小田島雄志)가 설립한 상이다. 번역의 우수성은 물론 공연 성과까지 고려해 해당 연도에 상연된 가장 뛰어난 번역극과 번역자를 선정하여 표창한다.


‘팬레터’는 오는 2월 6일 도쿄 미드타운 히비야(東京ミッドタウン日比谷) BASE Q HALL에서 열리는 ‘뮤지컬 어워즈 도쿄(Musical Awards TOKYO)’에서도 3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뮤지컬 어워즈 도쿄’는 올해 처음 신설된 시상식으로, 일본 내 뮤지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일본에서 공연된 뮤지컬 작품과 창작자, 배우, 스태프의 공적을 가려 표창한다. ‘팬레터’에서는 정세훈 역의 카이호 나오토(海宝直人)가 주연배우상, 히카루 역의 키노시타 하루카(木下晴香)가 조연배우상, 번역자인 기무라 노리코(⽊村典⼦)가 번역상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팬레터’ 일본 라이선스 초연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가 제작했다. 2024년 9월 9일부터 30일까지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약 600석 규모의 시어터 크리에(Theatre Creation)에서 공연한 후 같은해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효고현립예술문화센터 중극장(兵庫県立芸術文化センター阪急 中ホール)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이번 수상은 ‘팬레터’의 예술성과 세계 무대로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성과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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