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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파업 영향? 시원하게 즐겨달라"…'중증외상센터'가 선사할 '대리만족'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1.21 12:17
수정 2025.01.21 12:18

24일 넷플릭스 공개

'중증외상센터'가 중증외상팀의 활약을 '유쾌하게' 담는다. 정의감 넘치는 의사 백강혁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한편, 필요한 메시지도 놓치지 않고 담아낸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지훈은 "메디컬 활극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조리 또는 난관을 유쾌하게 타파해 나간다"라며 "판타지성이 짙다.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있지 않나. 정의롭게 무언가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는데, '중증외상센터'에서 속 시원하게 이를 실현해 줄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만큼, '메시지'도 놓치지 않는다. 주지훈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작품이라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최소한 땅에 붙어있을 수 있는 전개가 필요했다. 이도윤 감독님이 그런 면에서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중증외상센터'의 연출자로 이도윤 감독을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천재 외과 전문의 '신의 손' 백강혁(주지훈 분)을 통해 재미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도윤 감독은 "우리는 메디컬 드라마지만, 메드컬 드라마가 아니기도 하다. 일종의 영웅 이야기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당연한 일을 해 나가는 백강혁과 주변 캐릭터들이 어떻게 해 나가는지를 다룬다. 말 그대로 '히어로물'처럼 그려지는 면도 있다. 액션, 스릴러의 재미도 함께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마치 히어로처럼 활약하는 백강혁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시청자들이 아무래도 쾌감을 원하실 텐데, 웹툰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연출이 가미될 때 자칫 메시지를 등한시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됐다"면서 "그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긴 시간 회의를 하며 공부했다"라고 말했다.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역을 맡아 백강혁과 대하는 윤경호 또한 "현실적으로 이야기가 흐를 때는 무게감을 가지고 가야 하지만, 때로는 방방 뜨면서 비현실적인 느낌을 내야 할 때도 있다. 그 간극을 잘 유지해야 했는데, 그게 쉽지는 않았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이 용기를 주셨다"라고 웃음과 무게감의 '조화'를 예고했다.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 역의 추영우, 깡다구 좋은 간호사 천장미 역의 하영, 뚝심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박경원 역의 정재광은 백강혁과 함께 중증외상팀에서 활약한다.


이들은 주지훈에게 감사를 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 '팀 중증'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먼저 추영우는 "주지훈 선배님의 연기에 집중하면서 받으려고 노력했다. 중간중간 도움의 눈길을 보낼 때도 있었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어딜 가나 막내일 때가 많은데 이번에 형, 누나들이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윤경호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후배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너무 잘 녹아들어 줬다. 열정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섰다. 이 작품을 하는 시간 동안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보였다"라고 말했다.


다만 '중증외상센터'는 의료계 집단 파업 이후 처음 방송되는 의학 드라마로, 이에 '몰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우려도 이어진다. 이 감독은 "어려운 문제다. 의료 전선에서 뛰는 의사들의 이야기만 다뤘다면 더 조심스러웠겠지만, 우리 작품은 특정 시기를 그리는 작품은 아니다. 중증외상센터도 이미 만들어졌다.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들도 만화적이다. 단순히 지금의 현실에 대입하기보단 시원한 이야기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지훈도 '중증외상센터'를 작품으로 즐겨 달라고 말했다. 그는 백강혁 캐릭터에 대해 이국종 교수가 떠오른다는 의견에 대해 "의사의 생활을 다큐로 푸는 건 아니다. 소재를 가지고 와서 만든 작품이다. 이국종 교수님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다른 다른 것들도 참고를 많이 했다. 사람을 살리겠다는 헌신적인 마음을 품고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증외상센터'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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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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