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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발전부문 최초 설비운영 AI 질의응답 서비스 제공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1.20 13:49
수정 2025.01.20 13:50

3만5000건 질의응답 데이터 학습

디지털 혁신 전환점 마련

WP-GPT 운영 개념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전력그룹사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질의응답 서비스를 발전설비 운영 업무에 적용한다.


서부발전은 20일 생성형 AI 기술인 'WP-GP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부발전은 사내 업무망에 생성형 인공지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초 특별 전담 조직을 꾸리고 추진 계획을 세웠다. 이어 같은 해 6월 '발전 기술 업무 생성형 AI 구축사업'을 시작해 7개월 만에 WP-GPT를 내놨다.


WP-GPT는 개발기간 동안 서부발전 내부 문서 1432건을 학습하고 약 3만5000건의 질의응답 데이터에 대한 추가 학습 과정을 거쳐 시범운영을 마쳤다.


서부발전은 해킹기술이 갈수록 교묘하고 정교해지는 추세에 대응해 발전소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원의 생성형 AI 활용 보안 지침에 따라 WP-GPT를 외부 통신망과 완전히 분리했다.


WP-GPT를 활용하면 발전소 설비 담당자는 업무 부담을 줄이고 발전설비 분석, 현장 진단, 안전관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이 신입사원처럼 업무 숙련도가 낮은 직원의 업무 처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P-GPT는 정비, 구매, 공사, 안전 분야 업무 관련 대화형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영문 번역 기능을 갖췄다. 회사는 연말까지 WP-GPT가 발전설비 관리 보고서, 구매규격서, 용역·공사 시방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설비 고장사례, 정비·조치 사례 등을 학습시켜 고장원인을 분석하고 정비 방향까지 제공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디지털 변환 시대에 발맞춰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WP-GPT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최초의 한국형 표준복합발전소인 김포열병합에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통한 발전 데이터 개방과 창업 지원 사업 등을 이어가는 등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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