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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만에 첫 여성 수석 심판위원’…마사회, 심판처 인적쇄신 박차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1.16 14:41
수정 2025.01.16 14:41

지난해 말 인사로 여성 심판위원 2명으로 늘어

85년생 심판위원 보임…젊은 인재 등용 의지도

왼쪽부터 박명선 심판위원, 정재민 심판위원.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심판처 인적쇄신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16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정기인사 실시 결과, 103년 동안 남성 위주였던 심판처에 여성 인재를 발탁했다.


경마에서 심판은 경주가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마사회는 체계적인 심판 양성을 위해 ‘심판위원보(補)-심판위원-수석심판위원’ 체제로 심판 직무를 운영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경주를 바라보고 심의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인재를 기용하고 있다.


다만 다년간의 경험이 필요한 업무 특성상 그동안은 연륜 있는 남성 위주로 인력이 구성돼 조직이 경직돼 있었다.


하지만 마사회의 인적쇄신 결과 한국 최초 여성 수석 심판위원이 탄생했다.


강정민 제주심판전문 심판위원이 수석 심판위원으로 승진했다. 여성 수석 심판위원은 1922년 한국 경마가 시작된 지 103년 만에 처음이다.


또 부경에서 심판위원보로 근무하던 박명선 과장이 렛츠런파크 서울의 정식 심판위원으로 보임하면서 심판처의 여성 심판위원이 강정민 심판위원 한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다.


젊은 인재를 등용하고자 하는 의지도 드러냈다.


서울심판전문 정재민 심판위원보가 심판위원으로 보임했다. 85년생인 정재민 심판위원은 평균 연령이 49세였던 심판처에 젊은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마사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장열 한국마사회 심판처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여성 리더를 발탁하고 젊은 인재를 등용하는 등 적극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가 심판처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동력을 확보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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