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함 364척 구매 예정…1570조원 규모"
입력 2025.01.14 11:00
수정 2025.01.14 13:16
미국 해군이 앞으로 30년간 1조 750억달러(약 157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원하는 만큼의 군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미 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군은 2054년까지 군함을 390척으로 늘려야(현재 295척) 한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미 의회예산국은 해군이 제출한 ‘2025 건조계획’을 분석해 해군이 전투함 293척과 지원함 71척 등 총 364척의 군함을 새로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또 항공모함 6척, 탄도미사일 잠수함 10척,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59척을 새로 건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함을 새로 건조하면 오래된 군함을 퇴역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2027년쯤 미 해군의 총 군함 수가 283척으로 일시 감소할 예정이다.
예산국은 “해군의 계획을 이행하려면 2025년부터 2054년까지 연평균 358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이는 해군이 밝힌 예산보다 19% 많은 액수다. 일부 군함의 건조 시간과 비용이 해군 자체 추산보다 더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