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업무보고] 디지털·친환경 바탕 2045 세계 최대 항만 간다
입력 2025.01.13 16:01
수정 2025.01.13 16:01
세계 최대 선석 진해신항 본격 추진
美 뉴저지 민관합작 물류센터 개장
해양수산부는 올해 글로벌 선도 해상물류 공급망 조성을 위해 세계 최대 선석을 갖춘 부산항 진해신항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는 8월에는 미국 동부 뉴저지에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개장해 기업 지원에 나선다.
해수부는 13일 이러한 내용의 주요 정책 추진 과제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보고했다.
해수부는 “수출을 뒷받침하는 안정적 물류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물류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해운의 전략적 선박 확충과 해상수송 루트 다변화 등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2월 출범을 앞둔 ‘프리미어+MSC’ 해운 협력체계 출범을 지원하고 미국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에 대비해 중남미와 대서양, 인도 등으로 해상 수송망을 다변화한다.
물류·해운시장 불확실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출입 기업에 대한 물류 지원과 국적 선사 안정적 경영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디지털·친환경 물류 전환도 이어간다. 스마트항만 국산 기술 확보를 위해 광양항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실험실)를 7월 착공한다. 올해부터 완전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한다.
현재 7.8%인 국적 외항선 친환경선박 비중을 올해 10%까지 확대하기 위해 국적 선사에 대한 정책금융을 강화한다.
더불어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탄소규제를 물류산업 도약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해양수산 분야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물류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불안정 등 현안에 직면하고 있다”며 “해수부는 역량을 집중해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당면한 현안에 적극 대처해 민생에 온기를,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해양수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