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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 단체 공개 모집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1.12 12:01
수정 2025.01.12 12:01

2월 14일까지 공모 진행

1개소당 3년간 최대 6억원 지원


ⓒ데일리안DB

#1. 경상북도 예천군 ‘생텀마을’은 건강한 삶을 주제로 자연 속에서 요가와 명상 및 태극권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호두 등 예천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상품 개발과 지역주민 대상 ‘건강 돌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 충청북도 보은군 ‘라이더타운회인ㅎㅇ(하이)’는 빈집을 라이더 커뮤니티 공간, 카페 및 서점 등으로 탈바꿈시켜 라이딩을 즐기는 청년들의 지역 방문을 늘렸다. 올해는 또 다른 유휴공간을 라이더를 위한 펍&스테이로 활용해 보은군에 더 많은 청년의 발길이 닿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3. 전라남도 고흥군 ‘꿈이름마을’은 꿈을 심는 농부, 고흥의 밥상, 고흥아트크래프트 등 지역살이에 필요한 기술을 청년에게 전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빈집 등 8개의 지역 유휴공간을 스테이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청년들에게 지역탐색과 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에 참여할 청년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13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12개 지역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청년단체에게 1개소당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에 특색있는 청년마을을 조성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됐다.


지난 2018년 전남 목포시 괜찮아마을, 2019년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 2020년 경북 문경시 달빛탐사대 등 3년 동안 연 1개소 시범 조성을 거쳤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2개소를 선정해 현재 39개 청년마을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청년마을은 그동안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청년들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활성화를 견인해 왔다. 지난해에는 지역 살아보기, 지역축제 및 교류 행사 등 청년마을 운영프로그램에 약 20만명의 청년이 참여해 인적이 드물었던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241곳 지역 유휴공간을 공유숙소, 공유오피스 등 청년 활동공간으로 활용해 빈집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 한편 청년마을 12개소를 선정한 2021년 이래로 청년마을 공모에 매년 150여 개 청년단체가 지원할 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행안부는 올해 공모가 2년 만에 진행하기에 더 많은 청년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청년마을 공모에 지원할 청년단체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 대상지 관할 기초지자체에 사업계획서와 증빙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선정 과정은 청년정책 및 지역 활성화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에서 선정 규모의 2~3배수를 뽑는다. 이후 현지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소를 선정한다. 1개소 당 2억원씩 지원하고 이후 사업성과에 따라 2년간 매년 2억원씩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청년마을을 계기로 지역에서 성장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과 관계를 맺고 있는 청년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지역살이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청년들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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