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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1년새 50곳 넘게 사라졌다…6년 내내 감소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1.10 15:38
수정 2025.01.10 15:38

서울 시내 설치된 ATM기기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국내 은행 점포가 1년 사이 50곳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국내 은행 점포 수(해외 점포 포함)는 총 5849곳으로, 1년 전보다 53곳 줄었다.


은행 점포 수는 지난 2012년 4분기 말 7835곳을 기록한 뒤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7년 4분기 말 7000곳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 3분기 말 6000곳 아래로 감소한 뒤 속도가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 분기 개수가 줄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비대면 거래 비중이 확대되고 창구를 직접 찾는 고객이 점차 줄면서 여러 영업점을 하나로 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금융센터를 비롯한 전국 점포 21곳을 인근 점포로 통폐합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은 예·적금 가입이나 대출 신청의 70~80%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며 "비용 효율화를 위해 점포 축소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간 점포 수 격차가 발생하고,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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