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새해 첫 검찰조사…"건강 안 좋아, 보석 허가 기대"
입력 2025.01.10 14:52
수정 2025.01.10 14:52
창원지검, 10일 오전 명태균 불러 '황금폰' 메신저 대화 내용 등 조사
포렌식 분석 토대로 尹 부부와 명태균 상당기간 소통해왔다고 판단
명태균 측 "건강 좋지 않아 보석 허가될 것"…2차 공판준비기일 2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0일 새해 첫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명 씨를 불러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 씨의 휴대전화 속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대선 전후 사용했던 이 휴대전화의 포렌식을 대부분 마쳤다. 나머지 휴대전화 2대와 USB 등은 이 휴대전화보다 포렌식에 시간이 덜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찰은 포렌식 분석 내용을 토대로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가 상당 기간 소통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사는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검찰의 수사보고서가 공개된 데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유출 경로를 알 수 없지만, 명 씨에게 불리한 결과여서 명 씨 측에서 공개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또 명 씨의 보석 허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석 허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창원지방법원은 지난달 23일 명 씨의 보석 허가 심문을 진행한 뒤, 2주가 지나도록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명 씨 사건에 대한 2차 공판 준비 기일은 오는 20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