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항로 이탈하면 10초 후 ‘제2롯데월드’와 충돌”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09.02.05 17:32
수정

이진학 전 공군참모본부장 “조종사와 입주민의 공포심이 상당할 것”

이진학 전 공군기획관리참모본부장은 5일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논란과 관련, “성남 비행장 동편 활주로를 3도 정도 틀어서 조정한다 해도 항공기 충돌 등 사고 잠재 요인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건축물이 들어서면 전투기 조종사들과 입주민들의 심리적 공포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입주민들이 자기가 사는 곳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기가 지나다니고, 소리도 들리면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며 “조종사들은 비행기가 지나가는 항로 옆에 항공기 고도보다 훨씬 높은 건물이 있게 되면 당연히 심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경종을 울렸다.

그는 이어 “비행기가 활주로에 접근하는 속도가 시속 360km정도 되면, 1분에 6km를 움직이는 것이고, 이는 비행기와 건축물이 1km 가량 거리가 있다고 해도 10초밖에 안 걸리는 것”이라며 “조종사가 ‘내가 지금 항로 이탈했구나’ 하는 순간 10초면 벌써 충돌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성남기지 이전’과 관련, “지금 성남 기지와 같은 입지 조건을 가진 곳에 새롭게 비행장을 건설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제2롯데월드를 제3의 장소로 이전이 제일 희망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건축물이 올라가려는 지점에서 허용할 수 있는 고도가 약 203m를 추천하고 있다”면서 “공군에도 이 같은 의사를 수차례 했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