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엿새 황금연휴’ 추진 검토…‘임시공휴일’ 카드 꺼내나
입력 2025.01.07 21:30
수정 2025.01.07 21:30
설 연휴 전날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정부가 주말과 설 연휴 사이 끼어있는 1월 27일 또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대 9일간의 이른바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시 공휴일 지정이 실제로 내수부양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된다.
7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두고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공휴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거나 월요일 등 주말과 이어진 특정 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매년 안정적인 휴일 수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여당 일각에서도 설 연휴 전후인 27일 또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정치 상황과 맞물려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휴일이 늘어나면 침체한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기재부는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정부는 2025년 설 명절 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