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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전셋값 상승 계속…서울 평균 6억 넘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5.01.08 06:04
수정 2025.01.08 06:04

지난해 12월 전셋값 6억원대 진입, 통계 이후 처음

“입주물량 감소, 매수심리 위축…전세 수요 초과 국면 지속”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거래금액은 6억281만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올해에도 입주물량 감소와 매수심리 위축에 따라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계속된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거래금액은 6억281만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전월인 2024년 11월 5억8678만원 보다 1603만원, 1년 전 같은 달인 2023년 12월 평균 거래금액 5억9426만원 보다 855만원 높아진 금액이다.


앞서 서울 아파트 월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지난 2020년 10월 5억원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2023년 2월과 3월 4억원대 후반으로 내려간 것을 제외하면 5억원 위에서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후 지난해 3월 5억4000만원선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10월에는 5억9000만원대로 치솟으며 12월 처음 6억원대를 진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90.48로 상승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1월 91.06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서울의 전세가율도 54.04%로 최근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0월 53.92%, 11월 54.01% 등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전세가격이 오른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시장에서 공급을 담당하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R114 집계 결과, 2025년 월평균 입주물량은 2만2000가구 수준이지만 1~3월부터 9~10월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물량이 줄어든다.


수치를 살펴보면 상반기에는 월평균 2만6000가구 수준이 입주하지만, 하반기에는 월평균 1만8000가구 수준으로 하반기 시점에는 전반적으로 연간 월평균 물량을 하회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전세보증금반환 특례대출에 더해 과거보다 안정된 전세대출 금리와 급등한 월세가격 부담 등으로 인한 전세시장 회귀로 수요 초과 국면이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을 이사철에 해당되는 9~10월의 물량이 연중 가장 적을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해당 시점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 다만 11~12월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다시 늘어나므로 전월세 불안감이 다소나마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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