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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흥국생명 vs 최하위 GS칼텍스…외국인 교체 효과 볼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1.07 00:01
수정 2025.01.07 07:13

불안한 선두 흥국생명, 투트쿠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테이코 영입

14연패 중인 GS칼텍스, 베트남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뚜이 영입

후반기 첫 맞대결 앞두고 있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서 선두 수성을 노리는 흥국생명과 탈꼴찌를 바라는 GS칼텍스가 맞대결로 후반기 첫 시작을 알린다.


두 팀은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다. 흥국생명은 선두, GS칼텍스는 최하위로 양 팀의 승점 차는 무려 37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파죽의 개막 1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지만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부상 이탈로 인해 3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지난달 28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연패를 끊어내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흥국생명의 연패 탈출 제물이 바로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유독 흥국생명만 만나면 꼬이는 흐름이다.


지난해 11월 28일 V리그 2라운드 홈경기서 흥국생명을 상대한 GS칼텍스는 이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와 지젤 실바가 모두 부상을 입어 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와일러는 1세트 도중 부상을 입었고, 실바는 2세트서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김연경의 발을 밟으며 발목이 꺾였다.


이 경기서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에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대어를 낚는 듯 했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내리 세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고 역전패했다.


이후 2명의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른 GS칼텍스는 긴 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에 패하며 창단 최다인 14연패 굴욕을 겪었다.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뚜이. ⓒ 한국배구연맹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 이후 두 팀은 모두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번 맞대결서 승리해야 흥국생명은 선두 수성을 할 수 있고, GS칼텍스는 최하위 탈출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2위 현대건설에 불과 승점 2차이로 앞서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폴란드 국적의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27)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197cm의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 능력을 갖춘 마테이코는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4-25시즌 루마니아 리그 씨에스엠 볼레이 알바-블라주에서 주전 아포짓으로 활약하며 공격과 블로킹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와일러를 대신해 새롭게 수혈한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의 미들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25·등록명 뚜이)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뚜이는 184cm의 신장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 공격이 뛰어나고, 블로킹 리딩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 중인 뚜이의 후반기 활약상에 GS칼텍스의 운명이 걸려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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